1. 16강 일정과 우리나라가 이길 확률은?
포르투갈을 꺾고 1승 1무 1패로 기적처럼 H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대한민국. 우리나라는 G조 1위 팀 브라질과 맞붙게 되었습니다. 브라질과의 경기는 12월 6일 새벽 4시에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리게 되었는데요. 미국 닐슨 산하 데이터 업체 '그레이스노트'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대한민국이 브라질을 꺾고 8강에 진출할 확률은 23%로 집계됐습니다.
브라질이 이길 확률은 77%로, 16강이 열리는 8경기에서 가장 높은 확률로 올라갈 것이라 생각한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16강에 올라간 팀 중 8강 진출이 가장 희박하다고 예측했습니다. 옆 시드에서 8강 다툼을 놓고 벌어지는 크로아티아와 일본의 경기에서 일본이 이길 확률은 42%나 되는데 말이죠.
이번 대회에서 높은 예측 성공률을 보여서 '인간 문어'라는 별명을 얻게 된 영국 BBC 방송국의 크리스 서튼 기자도 우리나라의 탈락을 예상했습니다. 서튼 기자는 우리나라의 16강 진출을 점쳤지만, 브라질을 괴롭힐 만한 전력을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부상 당한 네이마르의 복귀 여부와 무관하게 브라질이 2:0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월드컵에선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죠. 그레이스노트가 H조 3차전을 앞두고 예측한 16강 진출 확률에서 우루과이는 49%, 가나는 41%, 우리나라는 불과 11%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11%의 확률을 뚫고 16강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예측은 예측일 뿐 우리나라는 선수와 모든 국민이 또 한 번의 기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 브라질을 이길 경우 우리나라 향후 일정과 시간
8강에 진출할 경우
만약 우리나라가 12월 6일 새벽 4시에 브라질을 꺾는다면 다음 경기는 12월 10일 토요일 0시에 있습니다. E조 1위를 기록하면서 대회에서 가장 이변을 일으킨 일본과 F조 2위 크로아티아의 승자가 바로 우리나라 8강의 상대가 됩니다. 선수들도 일본의 조 1위 진출을 보고 더욱 힘을 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2012년 영국 올림픽 축구 3, 4위전에서 일본을 2:0으로 물리치고 동메달을 차지했던 그 경기가 떠올라 한국과 일본이 8강에서 만났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4강에 진출할 경우
우리나라가 8강에서 일본이나 크로아티아를 꺾고 올라갈 경우 다음 경기는 12월 14일 수요일 새벽 4시입니다. 16강에서 미국을 꺾은 네덜란드와 호주를 꺾은 아르헨티나의 대결에서 이긴 승자와 맞붙게 되는데요. 메시의 라스트 댄스로 기세가 올라있는 아르헨티나와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의 한 판 대결도 이번 월드컵에서 즐길 경기 중 하나입니다.
3, 4위 전에 진출할 경우
우리나라가 4강전에서 패배한다면 3, 4위전은 12월 18일 일요일 새벽 4시에 열리게 됩니다. 반대편 시드에는 현재 프랑스, 잉글랜드, 스페인, 포르투갈, 폴란드, 스위스까지 8팀 중 6팀이 유럽 팀으로 포진되어 있는데요. 과연 비 유럽팀인 모로코와 세네갈이 유럽 팀을 제치고 8강을 넘어 4강까지 오를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결승에 진출할 경우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지만, 우리나라가 4강전에서 승리해 월드컵 결승까지 올라간다면 12월 19일 월요일 새벽 4시에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이 열립니다. '월드컵 결승'이라는 말만 들어도 벌써 손에 땀을 쥐는데요. 이번 월드컵은 역대 월드컵 사상 가장 많은 아시아 팀(6개)이 진출했고, 16강에 3개의 아시아팀(한국, 일본, 호주)가 오른 것도 처음입니다. 비록 오늘 새벽 호주가 아르헨티나에 2:1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한국과 일본이 아시아 돌풍을 계속 일으킬 지 주목됩니다.
3. 현재 우리나라 선수들의 포상금
16강에 진출한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은 포상금으로 1인당 1억 원의 포상금을 받게 됐습니다. 대한축구협회가 올해 5월, 이번 대회 포상금 지급 기준을 확정했는데요. 본선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들은 기본 포상금 2천만 원, 경기 승리 시 3천만 원, 무승부 시 1천만 원을 받습니다. 또 16강 진출 시 포상금은 선수당 1억, 만약 16강에서 브라질을 꺾고 8강에 진출하면 포상금 액수는 2억 원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현재까지 협회 경기 수당과 16강 포상금으로 1억 6천만 원씩 받게 되는데요. FIFA도 이번 대회 16강에 오른 국가 협회에 1천 300만 달러(약 170억 )의 상금도 지급됩니다. 이 상금은 8강 진출 시 1천 700만 달러로 늘어납니다. 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태극전사들의 활약에 포상금 외에 대회 후 광고 등의 부수입도 쏠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생한 태극전사들 모두 8강, 4강까지 진출해 포상금 두둑하게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한국 축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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