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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사39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폴란드_2차 세계대전(2) 1. 다시 시작된 전쟁 때는 1939년 9월 1일, 오전 5시 35분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의 첫 번째 포가 단치히에서 발사됐다. 히틀러는 프랑스와 영국이 대응하지 않을 거라고 확신했지만 양국 정부는 즉시 만나 폴란드에 대한 군사적 행위를 중지하라는 최후통첩을 독일에 보냈다. 하지만 히틀러는 선언했다. "우리의 적들은 하찮은 벌레들이다. 단치히를 목표로 한 세계대전에 누가 감히 발을 담그려 하는가!" 1939년 9월 3일 오전 11시, 베를린 주재 영국 대사가 선전포고를 발표했고 오후 5시엔 프랑스가 독일에 전쟁을 선포했다. 히틀러와 독일 장군들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받아들였다. 2개국과의 전쟁이었다. 하지만 주사위는 던져졌다. 히틀러는 나치 독일의 국방군을 폴란드로 파견했다. 마치 먼 옛날 치렀던 전쟁처.. 2022. 12. 1.
다시 시작된 전쟁_2차 세계대전(1) 1. 5,000만 명이 희생된 전쟁의 시작 1945년 베를린, 붉은 군대의 마지막 전투. 드디어 유럽은 나치의 공포정치에서 벗어났다. 히틀러의 최후가 점점 다가왔고, 그는 끝까지 쇼맨십을 발휘하며 떠났다. 이제 그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내놓을 군인과 소년은 없었다. 이 전쟁으로 사망한 사람은 5,000만 명. 대부분은 무고한 시민이었다. 전쟁이 끝난 후에도 독일 여성들에게는 지옥 같은 날들이 계속됐다. "나는 머리를 계단에 대고 누웠다. 러시아 군인 중 한 명은 계속 시계를 보았고 나머지 군인들은 내 속옷을 찢더니 그를 내 몸 위에 눕혔다." 지금으로부터 79년 전, 우리가 살아보지 않았던 그 세상은 욕망과 절망, 분노와 시신으로 가득 찼다. 1932년, 베를린은 유럽의 문화 중심지였고 전 세계에서 가장.. 2022. 11. 30.
1차 세계대전_드디어 끝난 전쟁 1.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독일 1918년 10월, 프랑스의 동부와 북부지역은 폐허가 되어 있었다. 포슈 장군은 전선 전체에서 적군을 향해 거침없이 밀고 나갔다. 미군은 아르곤 지역에서, 프랑스군은 뫼즈, 샹파뉴, 피카드리에서 공격을 펼치고, 영국군은 오스트레일리아 기병대와 캉브레로 나아갔으며 벨기에군과 캐나다군은 몽스로 진군했다. 버티던 독일은 점점 힘을 잃어갔다. 전선을 지키려던 최후의 반격이 좌절되자 수많은 독일 병사는 항복했다. 이들은 싸우기엔 나이가 너무 어리거나 너무 많았다. 하지만 독일군 지도자들은 여전히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다. 독일 병사 대부분은 전쟁터에서 도망쳐 살아남았다는 사실에 안도했다. 독일 병사들은 반란을 일으켰고, 근로자 의회는 대도시를 장악했다. 루덴도르프는 자신의 힘이 점점.. 2022. 11. 30.
1차 세계대전_끝을 향해 진격하는 연합군 1. 전쟁에 퍼진 스페인 독감 1918년 4월, 상황이 심각해지자 영국, 프랑스, 벨기에는 하나의 사령부가 모든 군대를 지휘하도록 했다. 연합군은 포슈 장군을 최고 사령관으로 임명했다. 그는 "승리는 의지의 문제"라고 외쳤다. 포슈 장군은 파리 동부에 위치한 미군 본부에서 퍼싱 장군을 만나 모든 병력을 쏟아부어 달라고 청했다. 하지만 퍼싱 장군은 그 요청을 거절했다. 분위기는 험악했다. 퍼싱 장군은 1919년이 되어야 병력을 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슈 장군은 격분했다. 퍼싱 장군은 자기 병사들을 참호전으로 희생시키고 싶지 않았다. 대신 그는 야전에서의 전투를 준비했다. 미군은 독일을 폭격할 준비를 했다. 곧 모든 전선에 전투기 조종사들이 배치됐다. 1차 세계대전에서 가장 치열했던 공중전이 시작됐다... 2022. 11. 29.